[창원 상남동] 코다와리 스시 불타오르는 위장생활

창원은 생각보다 넓은 도시입니다.

파이널 퓨전하며 50만도 넘겼고, 크기도 읍면까지하면 경상도의 광역시 수준까지 올라가거든요.

근데 문제가 여기가 딱 거제도의 확대판, 울산의 너프판이라 크기에 비해 먹을게 없고, 아예 큰손을 노리기엔 돈이없어요.


구 마산/진해 지역의경우 역사가 있는 동네고, 덕분에 맛집이라 할만한곳이 몇몇 있지만 창원은 정말 우울합니다. 뭐 곧 망하겠거니하며 포스팅 안한집도 꽤 되고 뭐 여튼 도전하면 대개 지뢰를 밟는게 일상인데, 제일 심한건 일식이죠.

Asian쪽은 걸어가며 향을 맡고 감이오고, 양식은 아예 가게 자체가 없습니다. 중식도 요리부를 따로 굴리는곳이 어.... 결국 한식과 비스무리하게 생각되고, 반조리품을 받아오기 편한 일식이 신규로 많이 진입되는데 덕분에 신규개업은 죄 지뢰밭이란거죠.


여기도 오픈한거 본지는 꽤 되었는데 지뢰인가 아닌가 감이 안와 안들리다가 급작스래 스시가 당겨서 가봤습니다.


한줄요약하자면 대박. 드디어 창원에도 괜찮은 스시야가...



인테리어는 흔히 볼수있는 스시야. 얇은 칸막이가 있는 방이 3개 있고, 카운터석은 5인. 이른 점심에 가서 저 혼자였습니다.

네타들이 너무 흔해보이는것만 보여서 초반엔 좀 불안불안했지요.


뭘 시킬까하다가 런치 사시미 정식(25k)으로 주문


데운 수건으로 손을 닦고나니 샐러드가 나오는군요


토마토는 절인뒤 껍질을 벗겨낸거. 껍질이 없으면 거슬리는 식감없이 편히 먹을수있죠.


역시 시작은 광어지요. 설명을 히라메라고 안하고 광어라고 하는게 신기했습니다.
있다 물어보니 식재료등을 일어로 하니 사람들이 잘 몰라서 이해를 돕기위해 순한글로 바꾸었다고....


사진찍는걸 깜빡했는데 와사비는 생이였습니다. 창원에선 대개 505쓰던데.....

다음은 농어. 두께도 적절하고 차진 단맛이 맘에 들었습니다.


광어 지느러미(엔가와) 식감이 매력적인 부위죠!



그리고 나온 참치 붉은살 절임

도미회



조음은 생뚱맞았던 연어. 나쁘진 않은데 앞전의 횟감들이랑 비교하면 뭔가 아쉬움이...


그리고 이시점에서 맥주를 시켰습니다.


아쉬웠던건 생맥이 없단거랑 산토리 전용잔이 아니란거?


개인적으로 역시 청어알은 썩 안친해집니다.


전복찜. 간장으로 간이 되어있는데 창원서 그냥 쪄서내니 안먹혀서 로컬라이징했다고... ㅠㅠㅠ



회 코스의 마무리는 새우. 폰즈젤리는 좀 더 부드러웠으면 싶었습니다.


그리고 스시파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시미에서 사용했던 네타를 이용한 스시들입니다.


상당히 재미있었던건 에도마에 스시라는것. 서울서도 하는곳이 몇 없는데 반가웠습니다. 밥도 적초를 쓰고 말이죠!


첫피스를 먹고 와사비가 너무 좀 옅다는 느낌이라 더 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하긴 경상도서 스시에 와사비 썩 안좋아하죠. 스시엔 초장을 외치는 동넨데!



이날은 농어가 상당히 입에 맞더군요. 아까미야 뭐 왠만해선 맛있는 부위고....


계란은 카스테라스타일입니다. 냉동맛은 아니라 물어보니 직접 만드신다는군요.



식사로는 챠슈덮밥과 이나니와 우동이 나옵니다.


챠슈덥밥은 마들슬라이스를 넣어 마늘맛을 강하게 냅니다. 사실 고기에 마늘이면 맛없을수 없죠.



상상외로 본격이였던 이나니와우동. 달걀도 깔끔히 반숙입니다.



그리고 이쯤되니 먹으며 가게에 남는게 있나가 슬 걱정이 되더군요.


디저트로는 레몬셔벗과 양갱입니다.


창원에서 처음으로 만족스럽게 스시를 먹으며 셰프님과 이거저거 이야기를 했는데 오픈 초기에 본격 에도마에스시를 냈다가 손님들의 반응이 영 쌔한데다가 단가가 수습이 안되어 최대한 먹히는 스타일로 바꿨다고 하시더군요. 연어도 그래서 나온듯한데....

개인적으로는 미들급으로 주문할경우 어떻게 나올지가 정말 궁금해지는 솜씨였지만 단골이 좀 더 늘기전엔 아마 무리일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창원에서 스시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코다와리 스시 / 055-266-6249 / 11:00~24:00 (Break Time 있음)

덧글

  • 애교J 2016/03/02 11:04 #

    갱상도식 회엔 역시 막장+다진마늘+다진양파+다진땡초죠!!ㅋㅋㅋㅋㅋ 도입부 창원 설명이 너무 현실적이라 무릎을 탁 치며 읽고 갑니다!
  • Ithilien 2016/03/03 01:52 #

    개인적으로 창원살며 제일 슬픈점입니다. ㅠㅠ
  • 우물쭈물하지않으리 2016/03/03 14:33 #

    땡기는데용 ㅋㅋ 주말에 가야짓!!
  • Ithilien 2016/03/05 01:58 #

    추천합니다! 드시고 절대 후회는 안하실맛.
  • 밥과술 2016/03/08 09:35 #

    창원에서 맛있는 거 드시며 건강하게 지내세요~
  • Ithilien 2016/03/11 22:48 #

    아쉽게도 맛있는게 정말 없어서 포스팅이 더딥니다. ㅠㅠ
  • 2016/03/24 15: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3/26 09:0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HG 2016/04/25 01:07 # 삭제

    전 창원토박이는 아니고
    창원에 9년째 거주중인데요.

    일단 세가지 설명만 드리고 싶어서요.

    1. 파이널 퓨전하면서 창원 인구수가 50만을 넘겼다고 하시는데..
    창원인구 100만이 훨씬 넘습니다^^

    2. 울산의 너프버전이라 하셨는데 도시평균소득 수준이 오히려 창원이 더 높습니다^^
    울산에서 현대차 근로자를 제외해버리면 격차는 어마어마 할 정도입니다.

    3. 제대로 된 일식집을 드디어 만났다고 하시는데..
    야마모토 스시의 유일한 후계자셨던 분도 창원에서 일식집을 하고 계십니다.(어딘지 말하면 광고가 될 듯하여 그 부분은 뺍니다)

    무언가 자신만만하시게 말씀하시는 것에 비해
    지나치게 틀린 말씀들이 많아서 사실 정정 차원에서 짧게 말씀드려봅니다 ㅋ
  • Ithilien 2016/04/25 22:30 #

    아. ㅡㅡ;;; 구 창원시가 50만이였죠. 자꾸 햇갈린단말이죠.
    그리고 그 현대차 근로자들이 울산의 핵심 아니겠습니까...

    말하신 거기면 가봤는데 네타상태가 아쉬웠습니다. 특히 우니가 비렸어서...
    뭐 그 이후론 안가서 그날이 유독 안좋은 날이였을수도 있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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