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7] 도쿄/타카노바바 - 나리쿠라 불타오르는 위장생활

일본은 외국 음식을 자국화 하는걸 상당히 좋아하고 그 최첨단은 라멘과 돈카츠죠.
뭐 이미 두가지는 외국 요리라기보단 알본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돈카츠 맛집을 꼽으라면 여러곳이 꼽힙니다만 대개 도쿄의 나리쿠라와 오사카의 만제를 극찬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등심보단 안심을 좋아하는데 많은 분들이 나리쿠라의 안심을 극찬하여 이번 기회에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몇번 찾아갔었지만 하필 임시휴일이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해서 먹지를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먹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타카노바바역에서 걸어서 3분 안으로 상당히 가깝습니다. 뭐 일단 가면 줄이 있기때문에 지하에 있는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찾기는 참 편합니다.
 


요렇게 간판이 보입니다.
날씨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그런지 줄을 빨리 서서 그런지 첫타이밍에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첫번째로 입장을 하더라도 주문 후에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상당히 기다려야 합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서 기다려서 참 다행이였습니다.
 

물수건으로 손을 닦은 뒤 주문한 돈카츠를 기다리며 소스류를 사진찍어봤습니다.
물수건이 나오는 업소는 왠지 마음에 듭니다. 역시 깨끗한게 좋지요.

나리쿠라의 신기한점은 돈카츠집이면 모두들 당연히 생각하는 튀김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저온으로 튀겨서 그런데 그래서 튀김옷 색도 다들 생각하는 짙은 갈색이 아닙니다. 빵가루 원래 색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모르고 보면 안익었나 싶겠더군요. 고기의 두께를 보고 저온조리가 아니면 고기를 못익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니면 이 두께를 내기 위해서 저온조리를 한걸까요?



약 20분간 기다린 결과 돈카츠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절임채소와 무우가 왕창들어간 된장국은 고정인듯하더군요. 거기에 일본 음식점 답게 잘 지은 밥과 고기 감칠맛이랑 무우맛이 잘 어울리는 된장국을 먹어보니 기본 반찬들 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먹겠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절임채소 밑에 있던 파를 잘게 다진게 맛있었습니다. 느끼한게 잘 잡히더군요.
 

제가 주문한 유키무로 샤톤브리앙 2조각입니다. 정온에서 숙성한 고기가 정말 부드럽다고 설명이 되어있더군요. 먹어보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부드러우면 대개 퍽퍽할정도로 육즙이 빠져나가기 쉬운데 그런 문제도 없이 맛있더군요. 저온조리가 이래서 좋구나 싶습니다.
 
소스를 뿌려도 튀김옷이 쉽게 안죽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튀기는 실력이 남다르더군요.
의외지만 소금을 뿌려먹는것도 맛있으니 소금도 뿌려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한종류만 시키기 아쉬워서 추가로 주문한 안심 단품입니다.
이건 키라무키였습니다. 보리를 먹여 키웠다는데 유키무로보다 좀 더 단단한 식감이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부드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이와츄입니다. 이와테현의 SPF 돼지라는데 적당히 단단한 식감에 기름진맛이 참 좋더군요. 이걸 먹어보고 더 진하다는 흑돼지를 못먹어봐서 아쉽네... 싶었습니다. 키리후리를 제외한 고기는 그때그때 다르다고 하니 어쩔수 없죠.

돈카츠 4덩어리면 상당히 많은 양인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평소 사진으로 보이는 웨이팅을 생각하면 다시 먹으러 가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전에 수요일이였나 갔다가 오전영업만 하고 오후영업을 쉬어서 허탕친게 떠올랐습니다. 줄이 없어서 빨리 도착했다고 기뻐했더니 휴점공지가 있어서 얼마나 허탈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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